서철모 화성시장. 사진=서철모 시장 페이스북.
[일요신문] 서철모 화성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행복(幸福)화성과 공정(公正)경기’ 제하의 글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위한 의지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서철모 시장은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만 삶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행복”라며 “그런데 사람들은 차별을 받거나 불공정하다고 느끼면 만족감을 가질 수 없으며 불쾌감을 느낀다. 즉 불공정하면 불행하고, 공정하면 만족감을 느끼기 십상”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행복화성과 공정경기가 추구하는 가치는 맞닿아 있다”며 “수십년간 유지된 학연, 지연, 혈연의 연결고리, 잘못된 관행과 모순에서 비롯된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바로잡으려는 철학도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이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화성시 공직사회 신뢰 제고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행정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 최초로 기동감찰반을 상시운영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구조적, 관행적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며, 소극행정, 부서간 칸막이 해소 등의 안정적 시정운영을 위해 노력했다”고 술회했다.
이와 함께 “‘일하다 깨진 접시는 용서할 수 있어도 먼지 낀 접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씀처럼 정해진 업무나 관행,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더 많은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화성시 적극행정 면책 및 공무원 경고 등 처분에 관한 규정’도 제정했다”며 “즉 일하다 하는 실수나 잘못은 면책하고 성과는 높이 평가하는 틀을 만들었다. 대신 도덕적인 문제나 청렴하지 못한 행위와 비위에는 엄격한 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에서는 절차적으로 경기도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에 대한 의결을 요구해야 하는데, 요구 양정보다 가벼운 경징계로 의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민선7기 들어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의뢰한 총 14건의 중징계의결 요청 중 6건이 경징계로 의결되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철모 시장은 “공직자의 기본 소양 및 도덕성과 관련된 비위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시장이 엄중처분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데, 현실적으로 경기도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다,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감경되는 비율이 무려 43%나 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 시장은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각고의 노력으로 회복되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공직기강 확립에 저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이를 염려하여 화성시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시군 징계의결 요구에 대한 경기도 인사위원회의 엄중처분’을 도지사님께 건의하는 등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위한 경기도 시군의 힘을 모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하신 이재명 지사님의 철학과 가치에도 부합하며, 행복화성이 추구하는 가치에도 부합한다”며 “공정경기 구현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시키기 위한 각 시군의 노력이 맞물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전진할 수 있도록 도지사님의 각별한 관심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