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기대응 정보시스템 화면.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감염병 위기대응 정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 지난 19일 시연회를 열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 진단검사에서부터 확진자 입원조치, 격리해제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관리를 위한 것이다.
시 방역대책전략자문단회의를 거쳐 추진, 지난 8월 31일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운영과 데이터 입력기간을 거쳤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환자 발생에 따른 관리 환자의 연령, 증상, 기저질환 등 기본정보를 통해 중증도를 분류하고 의료기관을 배정, 환자이송을 관리하고 환자 입원치료 및 격리해제 상태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기능이 핵심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대구시가 코로나19 대응을 하면서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코로나19 환자관리시스템’을 이용, 환자관리에 있어 부족했던 부분과 한계점을 보완해 제작하는 데 역점을 뒀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2~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을 당시 확진자의 신고 및 전산 입력의 지연, 병상 부족으로 인해 격리 및 입원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안타까운 상황 발생 등을 계기로 시에서 환자의 이송, 격리, 해제의 표준화된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각 대응부서 및 구·군에 흩어져 관리되고 있던 환자 관련 자료를 하나로 통합 관리해 일관된 데이터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