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김유석(신중한)은 도지원(이해심)이 김하연을 챙기느라 신경을 쓰자 정민아에게 “그런데 벼리 엄마는 언제 오는거냐?”고 물었다.
놀란 정민아는 “남해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촬영이 딜레이 되서 배도 못 뜨고 좀 지체되나봐요”라고 둘러댔다.
김유석은 “그럼 애 엄마가 우리한테 연락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냐?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벼리도 엄마랑 통화하는거 통 못 보고. 네 엄마가 신경쓰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정민아는 여기저기 전화를 해 김하연을 맡길 곳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그날 저녁 김하연은 정민아에게 “언니 이제 어떡해요? 내가 아줌마한테 다 말해버렸어요. 엄마 죽은거랑 아리언니 엄마 딸이라고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정민아는 “야, 그걸 다 말하면 어떡해. 너 진짜 답없다”고 말했다.
김하연은 “미안해요. 더 이상 속일 수가 없어서”라며 울먹였다.
정민아는 “너도 마음 단단히 먹고 각오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하연은 “그럼 나 어떻게 되는거에요? 보육원에 가야해요?”라며 힘들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