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2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공동위기 극복과 대형조선소와 사내 협력사의 상생을 위한 조선업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22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공동위기 극복과 대형조선소와 사내 협력사의 상생을 위한 조선업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지방비를 지원하게 되며, 이는 조선업계 전국 최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장, 이동환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대표, 정덕재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대표, 강현철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대표,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대표 6자 간에 체결됐다.
올해 초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삼성중공업과 사내협력회사가 각각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조선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져 오늘 경남도와 거제시가 참여하는 협약을 맺은 것이다.
협약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노동자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각 3억 원을 출연하여 총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공동근로복지 기금 활성화 대책에 따라 지방정부와 협력사 출연금, 대기업 출연금을 합산한 금액의 100%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사내협력회사 100개사가 19.2억 원을 출연해 조성되었다.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12,325명은 ▲주택 구입자금 보조 ▲학자금, 장학금, 재난구호금 ▲체육, 문화 활동 및 근로자의 날 행사 ▲생활안정자금(하계휴가, 명절휴가 등) 등의 혜택을 지원 받는다.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삼성중공업이 10억 원, 협력사가 4.28억 원을 출연했고,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15,091명에게 ▲노동자 자녀 대학교 학자금 ▲노동자 복지증진 및 생활원조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이 노사정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협약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 동력으로서 조선업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선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참여한 KAI ‘하나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남 소재기술 연구개발로 도 주력산업 고도화
경상남도의 주력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소재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22일 재료연구소를 방문해 재료연구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남도의 주력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소재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22일 재료연구소를 방문해 재료연구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료연구소’는 11월 20일 한국재료연구원 출범 준비와 함께 소재분야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통합(One-Stop) 지원이 가능한 첨단소재 실증 협력지구(클러스터, 제2 재료연구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소재 실증 협력지구(클러스터)’는 옛 진해 육대부지에 2027년까지 사업비 1,62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협력지구가 조성되면 지역 산업계와 연구협력이 활발해지고 첨단소재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과 지역 연결망(네트워크) 구심점 확보로 지역 내 첨단소재 기술 파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실증단지 발전계획에 경남도의 주력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소재기술 연구개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재료연구소 간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 부지사는 재료연구소의 세라믹3차원인쇄(3D프린팅)연구실과 항공소재연구실 주요 연구 성과를 청취하며 “항공, 자동차, 조선 등 기계 산업 중심의 경남 산업은 첨단소재 기술 확보가 필수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지역 주력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이규환 재료연구소 부소장)은 “재료연구소를 방문에 감사드린다. 우리나라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한국재료연구원이 중심역할을 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