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만지도 모습
[통영=일요신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명품 섬 만지도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투입했으나, 정작 지정폐기물인 석면은 제거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통영시에 산재한 섬들은 통영의 관광상품화이 되어 섬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연계산업들이 통영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그나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석면이 나온 것이다.
섬을 찾아 힐링하고자 하는 관광객들도 문제다.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등 아름다움 섬의 절경을 해치는 행위가 빈번해 지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양쓰레기 방지시설을 설치한 곳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협곡에 쓰레기가 몰려 있다.
이러한 관광객들에게 섬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가 있다. 만지도 도선을 운영하는 홍해랑호 선장이자 만지도를 지키는 섬 회생전문가 오용환 씨는 섬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해 올 경우 상품을 준다. 자신은 항상 집게와 망태를 가지고 다니며 보이는 쓰레기는 거침없이 망태로 들어간다.
이러한 개인이 섬을 가꾸고자 하는데,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섬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석면이라는 발암물질을 관광객이 자연의 냄새를 맡는 곳에 방치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공원 측의 자세는 아니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바람길 전망대 아래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대량 발견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공원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홍보판을 붙인 곳인 만지도 끝에 해양쓰레기 적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안전사고 위험으로 수거가 불가능한 곳의 쓰레기는 경관보전의 목적으로 설치해 잘 관리한다는 구호는 그저 홍보에만 그치는 것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리 행태다.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 A씨는 “2년 전에 찾은 만지도는 쓰레기가 난무하는 섬이었지만 오늘은 너무 깨끗한 만지도를 만나 좋았는데, 전망대에 쓰레기 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하면서 관리는 하지 않고 있다. 발암물질인 석면이 전망대 아래에 있는 것을 보고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권한만 행사하고 관리는 하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