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광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통예술공연 모습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예술종합대학교가 주관하는 공연사업 공모에 선정돼 11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청년예술형 사업(전통예술)’과 한국예술종합대학교 ‘2020 K-ARTS 찾아가는 문화행사’ 등이다.
‘신나는 예술여행 청년예술형 사업(전통예술)’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문화소외계층에 제공함으로써 문화양극화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11월 1일 오후 2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광장에서 진행될 본 사업은 김해시 소재 공연단체 ‘전통예술원 흥’이 진행한다. 농악, 민요, 김해오광대 탈춤 등 다채로운 장르의 종합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2020 K-ARTS 찾아가는 문화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생산되는 공연프로그램을 문화예술 소외 지역에 찾아가 문화향수를 충족․보급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 이어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내달 말부터 12월 초 사이에 공개될 공연 영상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더미소의 동네방네 들썩이는 놀자판!’으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관객 참여형 창작국악콘서트다. 심청전․흥부놀부전․토끼전 등 익숙한 고전 이야기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각색해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계자는 “공모사업을 통해 미술관 예산 절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에 따라 취소될 것이라 생각했던 사업을 늦게나마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으니 많이들 방문하여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김해문화재단 전경
(재)김해문화재단이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인증됐다. 경남도내 출자․출연기관으로는 유일한 성과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도’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독서 친화적 기업과 단체를 발굴해 인증 수여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일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현장 확인 및 심사, 서류 심사, 최종 심사로 구성된 총 4개 관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난 이달 22일에 결과가 발표됐다.
7회째를 맞는 이번 인증사업에는 전국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140곳이 접수를 했으며, 출판‧도서관 전문가, 언론기관 종사자, 경제‧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총 10명의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132개 기업 및 기관이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인증받았다.
이중 김해문화재단은 독서콘서트 정기 개최․사내 독서 모임 지원․예술책장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신규 인증기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단 관계자는 “‘독서로 즐거운 문화재단, 독서로 만드는 문화도시’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3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독서경영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우수 직장 인증으로 그간 해온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독서경영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문화재단은 ‘문화와 예술로 김해의 일상을 풍요롭게’라는 미션 아래 문화예술 및 관광 스포츠 분야 총 10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복지 증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11월 씨네마루 상영작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올해 11월의 영화로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을 상영한다.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그가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 찬란하게 사랑했던 이들이 반세기가 지나 운명처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 ‘남과 여’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1966년 개봉한 영화 ‘남과 여’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흑백 화면을 교차시킨 독특한 연출과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당시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제1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제3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및 각본상, 제24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여우주연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국제 영화제를 휩쓸며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54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 역시 제72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남과 여’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거장 끌로드 를르슈 감독이 다시 한 번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남과 여’, ‘아무르’, ‘해피엔드’ 등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사한 장-루이 트린티냥과 ‘남과 여’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 4관왕을 석권한 아누크 에메가 또 한 번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여기에 ‘남과 여’, ‘러브 스토리’ OST를 탄생시킨 영화음악의 거장 프란시스 레이가 참여해 추억을 되살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은 오는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9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