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해잠수정, 해양바이오수소플랜트 등 미래해양산업 추진전략 토론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0 동해안 미래해양기획 토론회’를 열고 해양신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는 경북도에서 각계의 해양전문가들로 해양신산업 포커스 그룹을 구성, 매년 신산업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세미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0 동해안 미래해양기획 토론회’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관련 전문가, 기업대표,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 정부의 해양신산업 R&D 추진방향과 경북 동해안 특성에 적합한 미래 해양신산업 혁신전략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해양수산부 오영록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이 내년도 정부 해양수산 R&D 신규사업 설명 및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는 해상풍력 수산업 공존 기술 개발(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양생물자원기지 박용주 기지장), 심해 자율탐사 사이보그잠수정 개발(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시스템연구본부 이판묵 본부장), 해양쓰레기 처리 바이오 기반 수소생산플랜트 구축(㈜바이오테크서비스 이협희 대표이사) 등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용주 기지장은 국내와 해외(일본, 유럽)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 보고 해상풍력과 해양수산업의 다양한 공존모델을 제시하며, “해상풍력과 해양수산업이 공존하며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지역, 주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이판묵 본부장은 동해안에 적용 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울릉도·독도 정밀탐사, 해저자원개발, 국가 해양재난 비상 대응 등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심해 자율운항 모빌리티 잠수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바이오테크서비스 이협희 대표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소생산 미생물 원천기술 등을 활용한 이동형 해안폐기물 고형연료 생산시스템 및 해양바이오 수소생산 플랜트 구축을 제안했다.
이용희 한국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지명토론에서는 오영록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 신현웅 순천향대 교수, 신승식 전남대 교수, 최재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혁신성장본부장, 김태영 환동해산업연구원장이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 김한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인사말에서 “경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내년도 해양수산 R&D 신규사업과 혁신전략에 맞춰 환동해 해양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토론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