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은 3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을 방문, 경북 농업 청년리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김동욱 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교육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정 총리는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농업에 비젼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응원하며, 미래 농업 변화를 선도할 젊은 후계 농업인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농업 청년리더 양성 사업’은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 영농에 정착하는 후계 농업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교육청의 특색사업이다.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는 현장 맞춤형 멘토링 교육 중심의 청년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발전과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하는 청년 농업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실무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농기계 정비 분야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 신기술과 아이디어 지원의 창업교육 결과 ‘2020 고졸성공 랜선 취업박람회’에서 교내 창업동아리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의 가치와 가능성이 재평가 되고 있으며, 이런 변화를 주도할 젊은 청년 농업인들의 꿈이 우리나라의 미래이다”며, “학생들에게 미래 농업 변화를 선도할 인재로서의 역량을 길러줄 것”을 부탁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한국생명과학고가 미래 농생명 산업을 선도할 우수 인재 양성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청년 인재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저경력 교사 위한 수업지원형 장학 모델 도입
경북교육청이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지원형 장학을 도입하기로 했다.
수업지원형 장학은 교사의 교실 수업 개선 지원을 위한 교육청 지원장학의 한 형태이다. 숙련된 고경력 수업전문가와 저경력 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고경력 수업전문가가 후배 교사를 위해 수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업 공개 후에는 선후배 교사가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협의하는 수업나눔을 한다.
학교에서 수업지원형 장학을 요청하면 저경력 교사 1인에 수석교사 2명으로 장학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수업 공개는 교사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이지만 저경력 교사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기도 하며, 특히 저경력 교사가 고경력 교사의 수업을 참관할 기회도 제한적이다.
교육청은 저경력 교사의 부담은 줄이고 고경력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는 기회 제공으로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수업지원형 장학을 도입했다. 현재 저경력 교사 5명을 대상으로 10명의 수석교사가 장학팀을 구성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23개 교육지원청으로 수업지원형 장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업전문가 참여 범위도 올해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을 수업명인, 수업선도교사 등 다양한 수업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 2021학년도 고등학교 진학 특수교육대상자 340명 선정·배치
경북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경북특수교육운영위원회 심사를 통해 2021학년도 고등학교 진학 특수교육대상자 340명을 선정·배치했다.
지난 20일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외부 전문가 위원을 소위원회로 구성하고, 지난 21일 서부권역 신청자 213명은 구미특수교육지원센터, 지난 23일 동부권역 신청자 127명은 포항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각각 면접과 서면 심사를 했다.
2021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고등학교 진학 현황은 일반고등학교 228명, 특수학교에 112명을 배치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치료 지원, 통학 지원, 가족 지원, 방과후학교 등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게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기동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교육국장, 교육복지과장, 행정과장 등 당연직 4명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설치교 관리자, 특수교육과 교수, 장애 단체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해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송기동 부교육감은 “경북특수교육운영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장애 정도, 행동 특성, 학습 능력, 보호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특수교육대상학생 선정·배치를 통해, 개별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