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일요신문] 검사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 93명이 검거됐다.
특히 이들 보이스피싱 전문 범죄단체에는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검찰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는 방법과 저금리 대환 대출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조직원 93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2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의 수사를 받은 조직폭력배 A씨(30대, 남)는 국내 조직폭력배들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 범행목적의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하고,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6개소를 마련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벌였다.
검사를 사칭해 범죄단체가 개입된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금융기관(캐피탈)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해 특정된 조직원 등에 대해 계속 추적 수사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