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경주역 동편 성동·황오동 일대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72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127억원을 확보했다.
경주역 동편,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자료=경주시 제공)
시는 올해 7월 경주역 동편 일대 구도심지역을 ‘일상이 여행이 되는 마을, 행복 황촌’이란 사업명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신청했다. 이후 국토부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 와의 사전 컨설팅과 평가단의 현장실사·발표 평가, 실행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이 됐다.
사업이 선정된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활성화지역(16만4500㎡)을 대상으로 내년 부터 4년간 총 127억원을 들여 공공상생점포 및 주민복합문화공간, 마을부엌·카페, 게스트하우스, 나들이길·문화마당 조성, 빈집 정비, 주민역량 강화 등 주민공동체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원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선정에 앞서 2018년 경주역 서편 원도심 지역이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 중이다. 성건동 일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신규 공모 신청 중에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추진으로 낙후된 도심을 새롭게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 경주시, 현곡 소현처리분구 공공하수도 보급
- 2021년부터 총150억원(국비 105억) 사업 추진 예정
경주시가 내년부터 국비 105억 원(총사업비 150억 원)을 지원받아 현곡면 전역(금장리·하구리 대단위 아파트 제외)의 공공하수도 보급사업(오수관로 21km, 배수설비 900여 호, 중계펌프장 5개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21년 환경부 신규 국비사업로. 최근 가내시(임시통보)돼 2021년부터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현곡면에 쾌적한 도시환경과 농촌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서경주 주변지역의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개발이 기대되고 있으며, 시의 주요 젓줄인 소현천(지방하천)과 국가하천 형산강의 방류수역 개선으로 생태하천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현곡면민의 주요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경주시의 행정력을 동원해 환경부와 기재부, 국회, 경북도 등에 사업 추진으로 ‘오수본관 매설 설계용역 시행 가점부여 활용’, ‘서경주역사 개발계획에 필요’, ‘형산강 수질개선으로 인근 포항시까지 광역효과가 있다는 점’ 등을 부각시킨 결과로, 코로나 19 극복에 비중을 두고 있는 현 상황 속에 신규국비사업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하수도기본계획 시 공공하수처리구역에서 제외된 현곡면 래태리 지역과 나원리 아진아파트 주변지역 등지도 모두 포함시켜 현곡면 전체에 하수도 보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건동 통일화랑아파트, 주차장으로 확 바꼈다
- 주민 편익과 경제 활성화 도모
경주시가 성건동 구 통일화랑아파트 부지에 공용주차장을 조성했다.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기존 통일화랑아파트는 1981년 3개 동 28세대 규모로 지어져 화랑교육원 직원과 경주시에서 이용해 왔으나, 준공된 지 40여 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로 구조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는 지난해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성건동 동대 네거리 일원은 대학생 뿐 아니라 경주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권이 침체되고 인근에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어 불법 주·정차가 만연했고, 이에 따라 통행 불편과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아 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 교통행정과는 총사업비 8억5000만원을 들여 올해 7월 아파트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10월까지 3300㎡ 부지에 76면의 주차장 조성을 완료했다.
고현관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주차장 조성으로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