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지난 3일 포항환경학교 위탁운영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지속가능발전협회의를 차기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환경학교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에서 지난 2015~2017년까지 운영했으며,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2018년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시는 차기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지난 9월21일부터 10월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공개모집을 했다.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단독으로 신청해 지난 3일 개최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제출된 신청서류와 수탁기관의 사업계획 설명 및 질의응답을 통해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최종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포항환경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환경교육과 팝업에코스쿨 및 온택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해양환경,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화 환경국장은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환경학교는 포항시가 자연 속 환경체험교육을 통해 양질의 시민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 있는 구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리모델링해 2009년 개교한 이래, 매년 7000여 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 포항 해상공원서 ‘K팝 아이돌’ 미술 전시 열려
도시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설치미술 ‘K팝 아이돌 설치미술’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포항 해상공원에서 개최된다.
2020 포항 예술지원사업 공공프로젝트분야 선정 작인 ‘K팝 아이돌’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포항시, (재)포항문화재단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인형들을 수거해 해양 멸종위기동물 펭귄 아트벤치 및 북극곰 마스크 패션 등 이색작품과 포토존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하은희 포항 환경미술협회지부장은 “인형을 소재로 한 K팝 아이돌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철호 해양산업과장은 “예술과 해상공원의 특성이 잘 조화돼 시민들에게 감성충전의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립미술관, 아티스트X큐레이터 랜선 토크 개최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와 연계한 ‘아티스트X큐레이터 랜선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랜선 토크는 포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수상작가 이종길을 초대하여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와 함께 작가로서의 삶과 작업과정 그리고 전시가 가지는 의미와 출품한 작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시립미술관 인스타그램으로 접속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 된다.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는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이종길의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4점을 포함해 16점의 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포항 출신 이종길 작가는 포항지역을 기반으로 해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왔으며, 지역 곳곳에 산재돼 있는 일상의 풍경을 작업으로 이끌어내 선보였다.
모호하게 표현한 풍경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민의 공허하고 불안정한 심리와 작가의 사회적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낸다.
한편 이종길 작가는 1975년 포항 출생으로 창원대학교 서양화과 및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까지 200여 회의 전시에 참가했으며, 장두건미술상, 신라미술대전 대상, 경북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