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오는 27일까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해,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현지 지사화 및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치민사무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도내 12개 업체가 참여해 식품, 소비재, 자동차부품, 산업재 등 20개 품목을 베트남 구매자와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수출 상담회이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의 장기화로 출장이 어려운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경북도 호치민사무소가 현지 지사 역할을 담당해 우수 구매자 발굴, 시장개척 및 수출지원 등을 추진한다.
베트남 현지 지사화사업에 참여해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예천바이오 푸드(홍삼커피, 홍삼제품)를 비롯한 식품소비재 수출기업 7개사, 자동차 부품업체인 ㈜테스크, 산업재 생산업체인 ㈜에니룩스, 건축 및 건설분야의 ㈜일신산업, SJ플랜트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베트남시장으로 감 수출이 허용되면서 청도 감(홍시) 및 감 말랭이 등 가공식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청도원감과 네이처 팜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증가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규모화 된 내수유통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소비재 수출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함께 상승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와 시장선점이 필요하다.
경북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되도록 경북도 호치민사무소는 우수한 베트남 구매자를 지속 발굴하고, 그중 계약 가능성이 높은 현지 구매자들을 초청해 내실 있는 비대면 상담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10~27일 호치민사무소 주관으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현지 지사화 및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연다(사진=경북도 제공)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