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와 엄상권 경남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과 김국헌 동물방역과장, 그리고 황승민 경남수의사회 권익복지위원장과 이경주 통합창원시수의사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도청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11일 도청에서 경상남도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경수 도지사와 엄상권 경남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과 김국헌 동물방역과장, 그리고 황승민 경남수의사회 권익복지위원장과 이경주 통합창원시수의사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지난 10월 1일부터 창원지역의 70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해 왔다. 당초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내년 말 8개 시, 2022년 말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자율표시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날 협약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수의사회와 함께, 동부권에서는 양산시, 서부권에서는 진주시에서 자율표시제를 조기 시행할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각 시와 지역 수의사회 간의 실무협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은 행정과 제도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을 민관의 자율적 협치로 풀어낸 대표적 사례”라고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반려동물 진료비와 관련된 지원정책이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 차원을 넘어 우리 도민들 삶의 질, 복지 수준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해 달라”며 “농정국 뿐 아니라 행정의 각 부서가 융합해 도민 전체 삶의 문제로 다뤄 달라”고 당부했다.
엄상권 경남수의사회 회장은 “전국 최초로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함에 따라 동물병원에 대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인식변화와 신뢰 형성 계기가 되어 기쁘다”면서 “자율표시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 경남도와 수의사회가 열린 마음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9월 정책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 제정,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지원 사업 등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실행방안 3대 지원정책’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와 등록비 지원, ▲유기·유실동물 발생 감소를 위한 반려견 등록비용 지원, ▲반려동물 진료비 표시장비 지원 사업 등이 내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한편 정책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안’이 도의회에 상정돼, 오는 19일 농해양수산위원회와 27일 본회의에서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박종원 경제부지사 “실직자 일자리 직접 챙긴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창원 상남동에 소재한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이하 ‘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직원 및 이용자들을 격려했다.
센터는 지역 고용안정 종합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9일 개소했으며, 도내 구조조정 실직(예정)자의 전직과 재취업을 종합지원하고 있다.
센터를 방문한 박 부지사는 “지난 8월 방문 이후 두 달 가량이 지났는데, 그간 센터가 실직자들을 위한 일자리 종합지원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라며 “산업구조 전환과 코로나19로 경남의 고용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은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 등의 생계대책과 함께 전직훈련 등 자기개발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센터가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센터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심리상담, 전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직의 충격을 이겨내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 2백여 명이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41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으며, 실직자 전직교육(401명) 및 심리상담(311명), 40대 이상 채용장려금 지원(166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센터 이용자들은 산업별로는 주력산업 침체로 제조업 분야에서 실직한 사람들이 약 60%이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65.6%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40대 이상 실직자들을 위한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업자 410명 중에서도 제조업 분야 재취업자가 54.1%인 222명, 40~50대가 74.8%인 307명으로 실직자들의 생계안정은 물론 제조업 현장 인력 재배치를 통한 인력 불일치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도내 대기업 및 협력사와의 협력채널, 경남경영자총협회의 회원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구조조정 등 위기징후가 있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의 위기동향 사전 탐지 및 선제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3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고용노동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2024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실직자들의 고용안전망 역할은 물론 경남의 신성장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일자리연계기반(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