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울진 시작, 내년 상반기 시·군별 생태관광상품 차례로 선보여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지역의 자연생태자원을 이용한 생태관광프로그램 ‘지오프랜즈(Geo-friends)’를 신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과 친구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될 지오프랜즈는 자연생태분야 법정보호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시(습지), 청송군(지질공원), 영양군(생태경관), 성주군(국립공원), 칠곡군(도립공원), 울진군(지질공원)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 생태관광활성화 지원사업 지오프랜즈는 다음달 12월 울진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영양군, 문경시, 청송군, 성주군, 칠곡군의 지역별 특화된 생태관광상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경북도청
15일 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의 자연공원 92곳 중 19개(국립7, 도립4, 군립5, 지질3)로 가장 많은 자연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생태경관보전지역 전체면적(28만5794㎢) 중 45%(12만9235㎢)가 경북에 분포하는 등 자연생태자원의 보고이다.
지오프랜즈는 지역의 우수 자연생태자원을 성공적으로 관광상품화하고, 원활한 상품판매를 위해 전문민간기업과 연계사업으로 진행된다. 문경시, 청송군 등 6개 시·군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립공원, 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친환경 지역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제공하고, 전문민간기업은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구조로 운영되는데,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 되면 지역주민은 현장보조강사 활동기회와 함께 숙박, 음식 등 지역상품 판매기회를 가지게 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을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3~14일에는 수도권 시니어 기자단 20명을 대상으로 울진 덕구계곡, 석류굴 등을 돌아보고 왕피천 케이블카를 체험하는 지오프랜즈 팸투어를 가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지오프랜즈 착수보고회도 열고, 참여 시·군과 지역주민대표, 민간기업관계자 등과 함께 앞으로의 사업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도 관계자는 “팸투어 참가자들은 울진의 뛰어난 자연생태 경관에 감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관광체험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이를 통해 지오프랜즈의 충분한 상품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처음으로 시작되는 울진군 지오프랜즈는 여행다움 홈페이지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 권경수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에 대한 재발견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관광객 증가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민간분야와 지자체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으로 도내 우수 자연생태 보호지역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