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신도시 인구유입 증가 및 유관기관 이전 발판 마련
[안동=일요신문]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신청사 개청식이 24일 경북도청신도시 제2행정타운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청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입주기관장 및 청사관리소 직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열렸다.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는 1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427㎡, 지하1층, 지상6층의 규모로 건설됐다.
경북도가 2012년 중앙부처에 합동청사 건립을 요청해 행정안전부가 사업비 265억원으로 부지 매입 및 설계를 거쳐 올해 9월에 완공했다.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개청식이 24일 경북도청신도시 제2행정타운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 도청신도시…정부기관 속속 들어서
“신도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해 유관기관 이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경북청사관리소가 지난 9월말 미리 입주해 공사 마무리와 청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시작으로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안동복무관리센터, 경북북부보훈지청 등 총 5개 기관 12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각종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정치자금에 관한사무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안동복무관리센터는 북부지역 사회복무요원 및 공익근무요원 지원과 병역 의무자에 대한 민원서비스를, 경북북부보훈지청은 보훈가족의 명예 제고 및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들 정부기관의 사무공간 통합운영으로 도청신도시 행정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건립과 정부기관의 도청신도시 이전으로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이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기타 기관들의 신도시 입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경북여성가족플라자가 개관한데 이어 대구은행 도청신도시지점이 신도시 중심상가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12월 착공해 2022년 말 준공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도 신도시 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사업비 246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사옥을 신축 할 예정이며, 경북도 소속기관인 인재개발원, 도립예술단, 동물위생시험소 역시 예정대로 신도시 이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10월말 도청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1만9641명으로 전분기 대비 1498명이 증가했으며, 올해 내 인구 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신도시 인근 2차 바이오 산업단지가 완공되고, 행복주택(500가구) 및 호민지 수변공원 조성을 통한 정주환경이 개선되면, 인구유입 및 유관기관 이전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합동청사 건립을 계기로 이전 파급효과가 큰 정부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해 신도시가 행정중심도시로 변모하고 나아가 북부권의 중심이자 도청소재지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