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업…내년도 국비 확보 위해 끝까지 매진할 것”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내년도 국비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국회 예결특위(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25일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국회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해당 의원들을 만나 예결위 증액 심사대상 국비건의사업이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해가며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지난 16일 국회 방문에 이어 이날 이철우 지사, 지역 김정재(북구), 김병욱(남구·울릉) 국회의원과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지진 이후 포항의 경제상황과 지역현안, 국비 지원의 당위성 등을 재차 설명했다. 추경호 예결특위 간사 및 예결특위 위원들도 차례로 만나 신규 국비건의사업 및 예결특위에서 증액 심사대상으로 반영된 사업이 삭감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와 이 시장은 의원들에게 포항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해안 횡단대교(영일만 횡단구간)’ 건설은 북방경제협력의 활성화와 아시안 하이웨이의 중심으로 환동해권 유라시아 대륙 연결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이강덕(왼쪽) 포항시장,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추경호(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만나 내년도 국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특히 동해안 횡단대교(영일만 횡단구간)는 2008년에 이미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지정된 사업으로서 낙후된 동해안권의 도로망 확충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 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두루 갖춘 광역경제권 개발을 위해 국가정책적 관점에서 추진돼온 사업임을 역설했다.
서측(내륙) 노선은 국도대체우회도로(국도31호선)와 도로망의 중복으로 투자 효율성이 낮은 반면 동측(횡단구간) 노선은 간선도로망들이 연계되고 순환망 구축으로 교통네트워크 및 호미곶 관광지 활성화, 민간투자 유치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마저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라며,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의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업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