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수능 안전대책 기자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안동=일요신문]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6일 경북도교육청에서 수능 안전대책 기자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수능 시험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경북지역 올해 수능은 73개 시험장과 892개 시험실에서 1만9841명이 응시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355실의 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8개 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관리 인원을 지난해보다 1116명 증가한 5845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수능 전·후 시험장 특별방역,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별도시험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
특히 시험에 임박해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해 경북도와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했고,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 지원을 위한 도교육청 현장 관리반도 운영한다.
포항과 경주의 경우 10개 시험장에 지진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도내 모든 시험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2명씩 배치한다.
지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하고, 지진이나 여진으로 인해 기존 시험장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경주 8곳, 영천 8곳, 경산 2곳 등 예비 시험장을 지정 운영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임하자”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