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웹툰(Webtoon)의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 부산경남만화가연대(대표 오영석)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7일간 ‘제4회 부산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00여 명 작가, 300여 작품의 규모로, 온라인을 통해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따라, 별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메인전시, 기획전시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
올해 페스티벌의 전시주제는 ‘만화가의 고양이로 태어났습니다-부산 작가들의 멘토와 멘티에 관한 이야기’다. 한 편의 웹툰을 탄생시키기 위해 함께하는 웹툰작가와 어시스턴트의 모습과 그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엿한 작가로 성장해가는 어시스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인전시는 ▲작가와 어시스턴트가 함께 작업한 베스트 컷을 전시하는 ‘슈퍼 어시전’ ▲웹툰작품 속 캐릭터를 고양이로 그려 전시하는 ‘고양이 만화 특별전’ ▲부산 인기 웹툰 작가전 ▲바람과 함께 사라진 웹툰전 ▲웹툰아카데미 워크샵전 등으로 꾸려진다.
기획전시는 ▲만화계의 거장 장태산, 원수연 작가의 원화 등을 볼 수 있는 ‘우리시대 멘토전’ ▲명랑만화의 대표작가인 이정문 작가의 ‘캉타우 특별전’ ▲독특한 감성의 일러스트 작품 전시 ‘이상한 나라의 김보영 특별전’ ▲판타지 호러 특별전 ▲2020년 신규 인재 및 완료작품전 ▲부산브랜드웹툰전 등으로 구성된다. 보다 실감 나는 온라인 전시 관람을 위해 주요 전시는 360° VR 영상으로 제공된다.
▲현재는 볼 수 없는 부산의 웹툰 작가 및 수강생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웹툰 다시보기’ ▲마인드C(강민구)와 탐이부 작가의 ‘브로맨스 토크쇼’ ▲배민기 작가의 ‘웹툰 세미나’ ▲최문규, 이나래 작가의 ‘드로잉 토크쇼’ ▲원수연, 장태산 작가가 후배 작가들의 질문에 답하는 ‘즉문즉설’ ▲김태헌, 배민기 작가의 ‘웹툰상담소’ 등 웹툰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웹툰페스티벌’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깜짝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시청 1층 로비와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찾아가는 웹툰작가’ 컨셉의 게릴라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도시철도 미남역 웹툰 거리에서는 ‘부산웹툰페스티벌 기념전시’가 진행된다.
페스티벌 개막식은 28일 오후 2시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김정기 작가의 드로잉 영상 상영과 개막 인사, 웹툰 어워즈 시상 등으로 펼쳐진다. 김정기 작가의 영상은 지난 20일 부산웹툰페스티벌을 주제로 3시간 넘게 온라인 생중계되었으며, 국내외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웹툰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고, 작가들이 이룬 성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이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리게 됐다”며 “작가들과 공들여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편안하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5회 세계e스포츠정상회의...부산서 4년 연속 개최
부산시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사)국제e스포츠연맹(IESF)은 29일과 30일 부산진구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제5회 세계e스포츠정상회의(GEES, Global E-sports Executive Summit)’를 개최한다.
‘세계e스포츠정상회의’는 e스포츠 및 각계 관계자들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e스포츠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위한 합의를 이루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e스포츠가 마주할 새로운 세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e스포츠 산업관계자들과 함께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K리그(K-LEAGUE),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등 국내외 스포츠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e스포츠와 전통스포츠의 윈-윈(Win-Win) 전략’ ▲‘e스포츠 팬 변화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 ▲‘e스포츠와 코로나19’ ▲‘e스포츠의 기술적 혁신’ 등의 세션을 다룰 예정이다.
해외 초청 연사는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하며, 부산이스포츠경기장 현장에는 사회자 및 국내 연사만 자리한다.
특히 올해 회의는 e스포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IESF 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는 e스포츠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참여를 유도해 e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지방 최초로 개관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세계e스포츠정상회의를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국제e스포츠R&D센터’ 등 국제e스포츠연맹과 협력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여기서 결실을 보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e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새로운 문화영역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고용노동부의 ‘2020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 성과가 우수한 자치단체를 포상하기 위해 2019~2020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수행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는 ▲사회적기업 활성화 ▲사회적기업 발굴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육성 ▲통합시스템 이용률 등 5개 항목 심사 결과, 자치단체 13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발굴과 육성 ▲사회적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 ▲사회적기업 인식 확산 홍보과 판로개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부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17개 특·광역시 가운데 부산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부산시는 기관 표창과 더불어 지역특화사업비(상사업비) 5천만 원을 포상금으로 지원받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사회적기업은 일자리·환경·노인복지·보육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과 포용 성장의 주체로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았으며,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