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서는 부산시민의 절반 가까이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보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주)싸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여권 후보는 김영춘 ‘원톱’
먼저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7.1%를 얻으며 다른 후보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어 김해영 전 최고위원(10.1%),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5.5%), 최지은 당 국제대변인(4.7%), 박인영 부산시의원(3.6%)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4.6%, ‘적합한 후보 없음’이 35.4%, ‘잘 모름’은 19.1%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우세 속 서병수·이언주 등 각축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9.3%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한 서병수 의원(16.0%)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전직 국회의원으로 부산시장에 출마의사를 밝힌 이언주·이진복·박민식 등은 15.4, 10.1, 4.3%를 각각 나타냈다.
‘기타 후보’는 3.5%, ‘적합한 후보 없음’이 21.3%, ‘잘 모름’은 10.2%로 조사됐다.
#정치신인 지지도는 ‘미약’
정치신인 후보 적합도에서는 표본대상에 포함된 이들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3.8%), 정정복 서융그룹 회장(3.5%), 전성하 엘에프에너지 대표이사(3.3%) 등이 3.5%에서 오차범위 안팎을 오가는 결과를 보였다.
‘기타 후보’는 7.1%, ‘적합한 후보 없음’이 46.4%, ‘잘 모름’은 35.9%로 나타나며, 사실상 무응답에 가까운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절반 가까이 획득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대답이 47%를 기록하며, 28.4%를 획득하는데 그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했다.
양당 외에는 ‘지지정당 없음’이 14.6%, 기타 정당 4.0%, 정의당 3.9%, ‘잘 모름’ 2.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자동응답조사(ARS) 100%(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71.3%, 유선 RDD 28.7%)로 진행됐다.(응답률 5.1%)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크기는 1006명(무선 717명, 유선 289명)이다.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