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7월 인천 수돗물 유충발견과 같은 수돗물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서다.
도는 김천 등 11개 시·군 17개 정수장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46억원을 들여 정수장 위생관리에 힘을 쏟는다.
1일 도에 따르면 내년에는 우선 8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전국 국비 262억원 중 16%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도 단위 2번째로 높은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둔 결과인 것.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되는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은 정수장에 방충시설을 설치해 정수장 내부로 유충 등 생물체의 유입이 원천 차단되도록 시설을 개선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시설개선 부분은 정수장 내에 여과지 덮개설치, 여과지 및 배수지 라이닝, 정수지 출입문·창문에 미세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먹는 물 관리시설의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정수장의 운영방식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기존에 맛·냄새 항목과 함께 ‘이물질’ 항목도 수질 관리항목으로 추가 도입해 이물질이 발견되면 음용중지, 음용권고 등의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경북도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 인천 적수사태 및 유충발생 등으로 인한 수돗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경북도는 정수장 위생관리사업 추진과 함께 기존 추진 중인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병행해 도민의 생활과 건강에 밀접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돗물 사고 예방은 물론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에 함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령 정수장(사진=경북도 제공)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