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기장군은 지난 4일 오전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기장군은 지난 3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171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145개소의 일반관리시설, 7개소의 종교시설, 182개의 소규모점포·노점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를 대상으로 4일부터 마스크 1,408매와 손소독제 101개를 배부한다. 운전기사 1명당 마스크 20매, 버스 1대당 손소독제 1개씩이다. 관내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를 대상으로 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배부는 지난 3월 5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4차 배부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 1인 기업까지도 사각지대 없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손소독제와 출입자명부, 방역수칙 전단지 등을 지급하며 개인과 사업장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한 간부공무원은 “아주 규모가 작은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사업주분들을 직접 만나면 이때까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다 이렇게 손소독제 등도 지급해주고 어려운 현실에 공감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4일 오전 7시 30분경 기장군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기장군 17~18번째 확진자로, 3일 오후 발생한 경남65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652번은 기장군에 거주하면서, 직장이 경남이다.
확진가 발생함에 따라 기장군감염병방역단과 읍면감염병방역단 등 17명의 방역인원은 오전 8시 30분경부터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따라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기장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지난 3일 33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30명이 음성, 2명이 양성(기장군17~18번), 1명이 검사 중에 있다.
오규석 군수는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전시상황이다. 삶의 현장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코로나19와의 힘든 싸움을 치르고 계신 군민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죄이고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광해수욕장~학리간 산책로 정비’에 특별교부세 4억원 확보
일광해수욕장에서 학리간 해안산책로
기장군은 ‘일광해수욕장~학리간 산책로 정비’ 사업으로 하반기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일광해수욕장~학리간 산책로’는 동해남부선 일광역이 개통됨에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조망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일광해수욕장~학리 간 해안산책로를 정비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9월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국비 53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올 한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억원과 지역현안 특별교부세로 ‘마지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 개설’ 2억원, ‘청강교~완사교간 도시계획 도로개설’ 5억원, ‘일광해수욕장~학리 간 산책로 정비’ 4억원 등 특별교부세 총 16억 2900만원을 확보했다.
기장군은 앞으로도 예방중심의 생활안전을 강화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현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과 동시에 특별교부세 등 국비와 시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020년 청소년참여위원회 우수사례 공모’ 우수상 수상
기장군은 지난 4일 여성가족부 주관 ‘2020년 청소년참여위원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에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전국에 운영중인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대상으로 정책제안, 활동운영, 혁신선도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인 청소년참여위원회를 선정하며, 기장군이 활동운영 분야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2020년도 제5기 기장군 청소년참여위원회는 20명의 중·고·대학생들을 모집해 지난 2월 구성됐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회의(ZOOM)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코로나19 예방 럭키박스 전달 ▲비대면 덕분에 챌린지 ▲릴레이 칭찬샤워 ▲온라인 구구 청소년정책제안대회 ▲청소년참여예산제도 온라인 투표 및 결정 ▲온라인으로 지역사회를 잇다 ‘기장을 맞춰봐’ 등의 다양한 비대면사업을 발굴·시행했다. 또한 자체 제안대회를 통해 40건의 정책을 발굴, 제안하기도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고 권리를 지키는 민주주의의 실현이자, 소중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발굴한 제안을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대별 계좌로 입금 시작
기장군은 174억원을 들여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재외국민을 포함한 17만 3천여명의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난 4일 세대별 계좌로 첫 지급했다.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의 첫 지급 대상자는 지난 1일 인터넷 접수 첫날 신청한 5,123가구, 14,134명으로 약 14억여원에 이른다.
기장군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시작해 사흘째인 3일까지 16,501가구, 45,095명이 신청을 했으며, 전체 주민의 약 26%에 해당된다. 4일부터 신청한 날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등록한 계좌로 현금 입금된다.
지난달 11월 16일 기준일부터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기장군민은 내년 1월 29일까지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인터넷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4일부터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요일제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17만 3천여 지역주민에게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난기본소득이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