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농식품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고용과 취업유발에 효과가 큰 만큼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농기업체의 적극적인 유치와 창업지원이 필요하다.”
경북도가 농식품 기업 유치와 청년들의 벤처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8일 ‘힘내라 경북’ 농식품 1호 펀드와 관련 시·군 담당자와 농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는 경북도 농식품 펀드 개념과 운영계획,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식품 산업화 지원정책, 펀드운영사인 ㈜이수창업투자의 투자방향과 사례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투자가 필요한 업체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아 1대1 상담도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총 110억원 규모로 조성된 ‘힘내라 경북’ 농식품 1호 펀드는 2028년까지 8년간 운영되며,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농기업체, 창업을 꿈꾸는 청년농업인 등을 대상, 5억원부터 최대 30억원까지 투자한다.
농식품 1호 펀드는 자격이나 담보 등 조건이 없이 아이디어와 성장잠재력을 기준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어 창업에 관심 있는 많은 청년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이수창업투자는 지난 9일 펀드 조성과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해 농기업체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처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펀드 투자운용사 선정(자료=경북도 제공)
광역지자체에서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추진되는 농식품 1호 펀드는 농식품부(50억원), 경북도(30억원), 민간(30억원)이 공동출자해 올해 조성됐다. 경북도는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농기업체에 조성 금액의 60%이상을 투자하도록 의무투자비율을 설정했다. 60%를 초과하는 도내 투자성과에 대해 펀드운용사에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해 많은 지역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펀드를 통해 많은 기업체와 청년들이 농촌으로 올 수 있도록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