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9일 휴롬 등 4개 기업과 61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가 올해 역대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지난 9일 휴롬 등 4개 기업과 61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 한 해 22개사와 1조3844억원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고용 규모는 4073명이다.
이는 지난해 10개사 투자액 818억원, 신규 고용 196명에 비해 투자 규모면에서 17배, 고용 면에서는 21배가량 많은 수치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얻어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투자협약 체결 기업은 관내 일반산업단지에 입주예정인 ㈜휴롬, ㈜대신S&C, ㈜삼인MTS, ㈜지에이치 랩이다. ㈜휴롬은 김해시를 대표하는 주방용 전기기기 제조기업으로 현재 골든루트일반산단 본사 공장 외에 추가로 주촌 이지일반산업단지에 약 34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대신S&C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으로 진례테크노밸리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23명을, ㈜삼인MTS는 한림 명동산단에 약 95억원을 투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17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지에이치 랩은 서김해일반산단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의료기기관련 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신설해 15명을 신규 고용한다.
이들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등에서 정한 요건에 따라 지원 범위 내에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조세 감면도 받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포함해 올해 NHN, 경희의료원 중앙병원, 국내복귀기업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성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지역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도 불구, 김해시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감사드린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에서 제일가는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렴도 역대 최고 점수 도내 1위
김해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서 역대 최고 점수인 8.61점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등급(1.20점) 상승한 것으로 외부청렴도 2등급(8.82점) 내부청렴도 2등급(8.01점)으로 모든 평가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해 경상남도 18개 시·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의 청렴도 점수는 허성곤 시장 취임 첫 해인 2016년 7.41점(3등급)에서 2017년 7.89점(2등급), 2018년 8.37점(2등급)으로 3년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4등급으로 하락해 시는 2020년 한 해 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그동안 시는 떨어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반부패 청렴정책을 강력 추진했다.
우선 시장 주재 하에 청렴도 향상 대책보고회를 정례화했으며 청렴홍보대사를 위촉해 청렴송, 청렴동영상을 제작했고 1부서1청렴시책 추진, 청렴화DAY운영 등 청렴물결운동을 지속 추진해왔다.
아울러 업무처리 만족도 상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민원 불만사항을 보완 개선했고 맞춤형 청렴교육 및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실시해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을 제고했으며 민원사전면담제, 비대면 인허가 업무처리 확대, 도로점용굴착허가시스템 구축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반부패 제도를 마련했다.
허성곤 시장은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는 전 공무원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청렴도 측정대상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과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해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