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예비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사회적 목적의 실현에 기여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경북도가 올해 하반기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37개를 신규 지정했다.
도는 시군과 지방고용노동관서, 권역별지원기관 등 3개 기관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친 69개 기업(단체)을 대상, 지난 9~11일 전문심사위원회를 열고 대면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지정된 기업은 3년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일자리창출, 전문 인력, 사업개발비 지원사업 등 재정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청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기업 중에는 독립예술영화관 운영, 노후주택 주거환경 개선, 청년 농부 육성, 사진 촬영 교육 등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 지역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치료 및 음악교육 등 다양한 사업내용이 포함됐다.
지정유형별로는 기타(창의․혁신형)형이 15곳(40.5%)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회공헌형(13곳), 일자리제공형(7곳), 사회서비스제공형(2곳)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층은 39세이하 청년층이 16명(43.2%), 40~50대가 18명(48.6%), 60대 이상은 3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대표가 17명으로 46%를 차지했다.
도는 신규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또는 임원을 대상,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인증절차·방법, 각종 지원사업 및 관련 지침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22곳을 포함해 총 59곳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도내에는 현재 사회적기업이 모두 369곳(인증 167개, 예비 202개)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다.
한편, 경북도는 사회적기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2020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국내외 판로 마케팅 전략, 사회적경제 세계화, 소셜벤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경주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도 성공적으로 열어 경북 사회적경제 성과와 우수한 민·관 거버넌스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등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를 재도약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행복경북, 따뜻한 경제를 지향하는 경북형 사회적경제를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