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정헌은 정민아(신아리)의 임신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 받았다.
결국 만취한 채 집으로 갔고 이를 본 문희경(노금숙)은 “뭐 속상한 일 있어? 엄마한테 털어놔봐”라고 물었다.
정헌은 “엄마가 해결해줄 수 없는 일이라니까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문희옥은 “회사에 안 좋은 일 있어?”라고 자꾸 물었다.
그러나 정헌은 “그런거 아니라니까 제발 좀 나가요”라며 짜증만 냈다.
다음날 정헌은 정민아에게 계좌번호와 금액을 알려달라며 문자를 보냈다.
정민아는 “사고 났을 땐 보험사기라고 하더니 빨리 털고 싶나보네”라며 계좌번호를 보냈다.
이에 정헌은 500만 원을 보냈고 정민아는 “누굴 거지로 아냐”며 발끈했다.
정민아는 “0 하나 잘못 보낸 거 아니에요?”라고 따졌다.
정헌은 “위로금이라 생각하라”고 말했고 정민아는 “사람 자꾸 비참하게 만들래? 위로금? 위로는 무슨. 내가 지금 흥분 안 하게 생겼어? 네가 나를 왜 위로하는데? 내가 뱃속에 애 알아서 수술할거니까 다신 돈 가지고 농락하지마”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 말을 도지원(이해심)이 모두 듣고 말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