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는 기후변화를 막고 탄소 중립사회로 가는 시대적 흐름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구미시·상주시·경산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HyNet)) 간 경북도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2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유종수 하이넷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이영석 경주부시장이 참석해 내년도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하이넷은 협약된 4개 시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10년간 운영 및 관리를 책임진다. 경북도와 시는 수소충전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이넷은 수소충전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3개 수소 연관기업이 합작해 지난해 3월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수소충전소 설치에는 개소당 30억원이 투입되며 환경부 국비 15억원, 하이넷이 나머지 15억원을 부담한다.
도는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위해 올 7월부터 도내 운영 중인 LPG(CNG 포함)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를 복합으로 설치, 위탁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했다. 신청 사업자 중 부지면적 및 관련 규정을 검토해 설치 가능한 4곳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하이넷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환경부 위탁기관)에서 내년 초 공고하는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신청하게 되고 최종 선정되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2020년 11월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56곳(연구용 8곳 포함)이며, 도내에는 도로공사에서 설치한 성주휴게소 수소충전소 1곳이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충전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