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처장은 의회와 집행부 간의 폭넓은 소통과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상생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기획력과 섬세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입법지원기능 확대, 의정홍보 기능 강화,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등 의회사무처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민인기 처장은 “도의회 사무처장을 마지막으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동안 함께 해주시고 힘이 돼준 선·후배와 동료들의 성원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공직자로서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며 “앞으로도 도민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퇴임소회를 밝혔다.
한편 민 처장은 구미 출신으로 상주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대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으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은 부인 신숙경씨와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1984년 선산군 농산과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선산군 내무과, 기획실을 거쳐 1993년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해 경북도 공보관 등 도정의 주요 현안업무를 담당하며 탁월한 행정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1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상주시 행정복지국장, 경북도 물산업과장, 자치행정과장, 상주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2016년 영주시 부시장, 2017년 경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2018년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최고위직이라 할 수 있는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해 경북도의회사무처장으로 근무해 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