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지사, 가치경제와 가치행정의 융합 전략 강조
[안동=일요신문] 경북도 사회적기업 6곳이 올해 ‘사회적가치 창출 우수기업’ 측정에서 ‘탁월’ 등급으로 선정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전국 301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회적가치 측정도구인 SVI(Social Value Index)를 통해 100점 만점중 90점 이상을 획득해 ‘탁월’ 등급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경북 6곳을 포함해 서울 7, 전남 2, 울산·부산·강원·충남·전북·경남 각 1곳으로 총 21개 기업이다.
지난해 측정에서는 ‘탁월’ 등급을 받은 사회적기업이 전국 7곳 이였다. 이중 2곳이 경북의 사회적기업이었다.
올해 경북은 23개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 측정에 참가해 12개 기업이 ‘우수’ 이상의 등급(탁월 6, 우수 6)을 받았으며, 특히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와 푸드앤디자인협동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탁월’ 등급에 선정됐다.
이 같은 경북 사회적기업의 성과는 전국을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중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경우 2016년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을 돕는 종합상사로 활동을 시작해 경북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위누리’를 활용한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로개척 및 관련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체계 확보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와 종합상사는 지난해에 24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실적을 달성,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다양하면서도 집중적인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 전국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7대 전략. (자료=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는 민선7기에 들어서며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는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 환경, 소수자 지원 등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효한 방안으로 명확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만의 특성화된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경북 사회적경제는 기업수, 매출액, 일자리 등 경제적 지표도 급성장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달성하는 등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지역 사회적경제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민선7기 경북 사회적경제의 성장과 발전. (자료=경북도 제공)
경북만의 특성화된 사회적경제 전략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올해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경북도가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8일, 2022년 7월에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지로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가치가 중요해지는 규범적 시대의 전환점에서 경북이 앞장설 것”이라며, “가치경제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경북도의 가치중심 행정을 융합시켜 경북의 사회적기업들을 전국 최고의 우수기업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