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국회의원(사진=일요신문DB)
[구미=일요신문]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은 3D 프린팅, 산업지능형 SW, 로봇 등 8개 미래 신기술을 뿌리기술로 지정하고 뿌리산업 인력과 단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을 지난 24일 대표발의했다.
구 의원은 현행법에서는 뿌리기술의 범위를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6개로 규정하고 있으나 2011년 제정 이래 한번도 바뀌지 않아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 뿌리기술의 범위에 사출·프레스, 3D 프린팅, 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지능형 SW, 로봇, 센서, 산업용 필름 및 지류 등 8개 미래 신기술을 추가했다.
이에 구 의원은 8개의 신기술을 뿌리기술 범위에 명시하고 핵심뿌리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뿌리산업특화단지 사업은 산업부가 뿌리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전국에 33개 단지에 1만6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부가 발표한 뿌리산업특화단지별 가동률 현황에는 산업단지 가동률이 2018년 77.1%, 2019년 72.4%에서 2020년 8월 현재 64.6%로 하락 중이다.
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뿌리산업 인력 양성과 특화단지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뿌리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는 뿌리산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기업이나 단체에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업부가 뿌리산업특화단지 내 주거 및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뿌리기술 범위가 확대되면 현재 3만개 수준인 뿌리기업 대상이 약 9만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자근 의원은 “뿌리산업이 탄탄해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뿌리산업의 기술, 인력, 단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담은 개정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