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계획노선 위치도 <성주군 제공>
국토부는 이날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구간의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을 4조 7000억원의 단설 철도노선으로 2022년 착공해 2028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김천역에서 경부고속선과 접한 노선은 진주역에서 경전선(광주~밀양)과 접속하며 서울~거제 등 총 6개 노선(서울~거제, 서울~마산, 광명~거제, 광명~마산, 수서~거제, 수서~마산)으로 1일 왕복 50회 운행키로 했다.
성주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김천~신공항~의성 철도가 건설되면 성주역에서 신공항까지 1시간 전후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지난해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발표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이후 정부는 지역에 승객·여객 운송이 가능한 일반역이 아닌 신호장 설치 내용이 포함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성주군은 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지난 2년간 성주역 유치를 추진해 왔다.
성주역 유치단과 범군민추진협의회를 결성해 중앙과 지역에 유치 분위기를 형성하고 성주군과 성주군의회가 합심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다니며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군은 이와 함께 군민 5만명과 출향민 20만명도 홍보에 가담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병환 군수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성주의 갈등을 치유하고 과거와 미래, 지역과 도시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최대 미래전략사업인 만큼 역세권 개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세부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기 추진 중인 성주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위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향후 기본계획 후 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서(초안)의 공람은 다음달 26일까지 20일간 성주군청 안전건설과에서 진행되며 주민설명회는 다음달 7일 성주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