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정부 방침에 따라 29일 0시부터 6일간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도내 환자수(최근 1주간 일평균 22명)도 목욕탕과 식사동반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휴기간을 계기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시행(12.24~2021.1.3.)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과 모임·여행에 대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강화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연말연시 특별대책으로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선제적 검사 확대, 전국 종교활동 비대면 전환, 식당에서 5명부터 모임 금지, 스키장 집합금지, 숙박시설 1/2 예매 제한, 관광명소 폐쇄 등이 있다.
중대본은 28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및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말연시 특별대책 기간(12.24~1.3.)에 맞춰 내년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재 방역과 의료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통한 고위험시설 방역강화, 모임·여행 등 접촉감소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식당·카페 방역수칙 보완
현장 혼란 및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식당·카페 관련 일부 수칙을 개선해 전국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의 경우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외에도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및 포장·배달만 허용,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을 비수도권에도 적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무인노래방, 무인PC방 집합금지- 도 자체 강화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형태의 무인노래방과 무인PC방에 대해, 도 자체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PC방 내에서도 칸막이가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한 칸 띄워 앉도록 기존 방역조치를 보완해 시행한다.
경남도는 이번 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도-시·군-경찰 합동점검 기간 연장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에서는 18일부터 실시하던 도-시·군-경찰 거리두기 합동 일제점검을 오는 1월 3일까지 연장해 실시한다.
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729개 시설에 대한 1차 점검(12.22.∼12.25.)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으며 미흡한 점이 확인된 곳은 행정지도를 실시해 즉시 시정조치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외부 사회활동을 통해 감염된 후 가족 내 배우자, 자녀, 부모로 전파되는 가족 간 2차 감염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으로 환기·소독하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요청하며 “조금의 의심증상이라도 느끼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체의 경제활동이나 사적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관련 주민의견 듣는다
남부내력 고속철도 노선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부터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는 내년 1월 5일과 6일 양일간 노선이 지나가는 6개 지자체에서 진행되며, 국토교통부는 사업으로 예상되는 주민의 생활환경 피해와 대응방안 등에 대한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5일 오전 10시 거제시 청소년수련관,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4시30분 고성군 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되며, 6일에는 오전 10시 진주시청 문화강좌실, 오후 2시 산청 생비량면 복지회관, 오후 4시30분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이번 달 28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요약서를 해당 지자체별로 비치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평가서(초안)와 요약서는 합천군 건설과, 산청군 생비량면사무소, 진주시 도시계획과, 고성군 군정혁신담당관, 통영시 교통과, 거제시 도시계획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도 게시되며, 의견이 있는 경우 내년 2월 2일 오후 6시까지 팩스나 전자우편 또는 우편(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으로 서면 제출하면 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예방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 대책을 준수해 개최된다. 설명회 참석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개최일 14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석이 불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석 인원이 제한될 수 있으며, 원활한 설명회 진행을 위해 필요시에는 시간대별 1차와 2차로 분산해 개최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시에는 비대면(온라인) 설명회로 변경돼 진행될 수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2021년도 상반기 완료되면 지난 12월 국회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 원이 2021년 정부예산에 반영 확보됨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