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상주시장(일요신문 DB)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상주중흥의 꿈을 품은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부지런함과 뚝심’의 기운이 넘치고, 상주의 맥박이 요동치는 활기찬 모습을 기대하면서 새해 인사 올립니다.
지난해는 캄캄한 밤바다를 항해하는 심정으로 한 해를 시작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새해를 맞이한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분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 민선7기 제8대 시정이 출범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으며, 상주 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 힘을 모으고 다시 뛰었습니다.
새해에는 뚝심과 창조정신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성장 동력 확충에 두겠습니다. 그간 마련한 발전의 큰 틀에 내용을 채워 나가면서 시민 모두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상주는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경상의 ‘상’자를 빛나게 할 것입니다.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건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대내·외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고, 우리 상주도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인구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불안,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시름 또한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로운 상주 건설을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금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70억 원으로 편성하여 경기회복과 지역발전의 동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의 방향을 명확히 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상주의 지리는 역사를 낳았고, 역사는 사람을 키웠다는 인식아래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관리계획 정비에 맞춰 상주를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디자인 해나가겠습니다.
읍성 복원, 병풍산 ·오봉산 고분군 발굴 등 유적 복원을 통해 상주의 역사를 재정립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금년부터 5년간 상주박물관에 수집되어 있는 1만5000여점의 고전적 번역작업을 통해 상주의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내겠습니다.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에 활력의 불어넣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작년에 선정된 북천 명품하천 사업을 통해 북천을 시민 여가활동의 편의성이 더욱 커지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남산을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하고 도시 숲으로 조성해서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고로 만들겠습니다.
북천과 남산 사이의 시가지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하면서 디지털 기반이 강화된 시민 삶의 질이 높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상주 경제의 발전을 위해 작지만 강한 블루오션 경제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상주일반산업단지와 계획 중인 제2산업단지를 특화된 산단으로 조성하는 목표아래 스마트팜혁신밸리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우수한 농축산물을 소재로 농식품 및 식자재 관련 기업유치에 나서겠습니다.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산물 유통이나 소상공인의 경영기반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 전자상거래 강화를 추진하고 특히 금년에 500억 원 발행예정인 지역화폐를 통한 경기 및 소비활성화를 위해 배달앱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인 비대면 관광 활성화에 발맞춰 백두대간을 비롯한 경천섬, 경천대, 상주보, 낙단보 일대를 인공적인 개발은 최소화 하면서 콘텐츠로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경천섬 주변에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상업 및 숙박시설을 건립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를 떠받치는 힘인 교통망 강화를 위해 지역의 염원인 중부내륙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심사를 기필코 통과시켜서 금년에는 기본계획수립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 펼치는 사업들은 다른 지역을 참고는 하지만 흉내내지는 않겠습니다.
이전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밟지 않은 땅을 선점한다는 생각으로 색깔 있는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업은 상주경제의 중요한 기반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과 국가와 국민의 생명창고로서 발전 강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팜혁신밸리를 통해 청년농부육성과 지역정착 유도, 실증단지를 활용하는 투자유치, 금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상주농업의 위상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축산과 비축산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하는 축산을 위해 환경오염과 악취발생 개선을 위해 관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상주를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처럼 앞으로도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위협할 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는 의약에 의한 대비 외에도 공동체의 역량강화와 사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주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존애원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존심애물의 정신으로 400년 전 임진왜란의 전화에서 지역과 사람을 구한 그 노력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상주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주 나름대로의 복지 안전망으로 소외 받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고,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다양한 가족을 고려하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정책을 섬세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출산율 강화와 아이키우기 좋은 상주를 위해 분만산부인과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현재 설립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중인 육아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연계 운영과 기능을 강화하고 상주 전역을 미래교육지구로 조성하여 아이와 부모, 청소년이 행복한 상주를 위해 투자하겠습니다.
금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받는다는 계획아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시민의 생애주기별 맞춤 학습 제공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은 상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상주시 노인회관을 건립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존엄한 사후를 위해 공설추모공원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상주를 이끌어 가는 엔진은 상주시청이라는 믿음으로 역동적인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 스스로 ‘지역현장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시민의 말씀을 가슴의 귀로 듣는 자세’를 유지하겠습니다.
시정의 주요정책과 현안사업은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일은 시청의 공직자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분위기,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며, 노력에 대한 포상은 분명할 것이며, 행정조직의 기능강화와 효율을 높여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터전 상주를 더 크고, 더 강하게 만들어 다시 한 번 경상의 ‘상’자를 빛나게 합시다.
새해에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사자성어를 가슴에 새기면서,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만들어가는 희망찬 대장정에 함께 나섭시다.
신축년 새해 우리 모두 소처럼 부지런하게 일해서 시민 모두의 가정에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상주시장 강영석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