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2020 울산교육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과정의 통합적인 성찰을 통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앞으로 유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만드는 기회로 삼고자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 내용 정리와 집필은 심의위원과 자문위원, 기획총괄팀, 자료수집팀, 연구편집팀, 검토팀 총 100여 명으로 구성된 백서발간추진과 울산교육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추진단은 6월 말에 구성돼 7월부터 11월까지 활동했으며, 백서의 내용에서 울산시교육청의 대응과정은 2월~9월까지 일어난 일들을 정리했고, 코로나 발생 상황과 국내외적 논의들은 11월 20일까지의 내용을 근거로 삼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울산시교육청은 1월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1월 23일부터 가동했다.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2월 23일부터는 노옥희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총괄하고, 일일상황보고와 회의를 열어 신속한 현장 대처 능력을 보였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서 발간은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정확히 기록으로 남겨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아직 코로나19는 진행형이고, 코로나19가 해결된다고 해도 우리 교육은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되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이 끝나면 완전히 새로운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이어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참여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긴 코로나19 터널을 함께 걸으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울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격교육 인프라 미래교육기반’ 구축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올해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교육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고 5일 밝혔다.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선 전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일반교실(5,583실)에 학교 무선망을 구축한다. 예산 100억여 원을 들여 2021년 상반기까지 학교 무선망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한다.
미래교육 체제로 전환하고자 학교 248곳(초 122곳, 중 64곳, 고 57곳, 특수 4곳, 각종학교 1곳)에 노후화된 교원용 컴퓨터(노트북 포함)도 교체한다. 62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3월까지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되는 컴퓨터(데스크 탑 PC 및 노트북)는 쌍방향 원격수업에 대비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학습관리 등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어 교원들의 원격수업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 고등학교 57곳에는 약 6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원격 수업을 위한 스마트패드를 학교마다 30여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교육부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학교마다 60대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스마트패드를 20대 미만으로 갖고 있는 고등학교에 20여대를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원격교육 질 향상을 위해 학교통합홈페이지 고도화 작업도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학교통합홈페이지 저장 공간을 현재 26GB에서 250GB로 늘리고, 교육연구정보원 서버 용량도 6TB에서 100TB로 늘릴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 체제를 강화해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디지털 격차에 따른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언양초, ‘연말연시 사랑나눔실천 물품’ 전달
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교장 조구순) 교직원들은 연말연시 사랑나눔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학구 내에 있는 울산양육원을 방문해 2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언양초등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로 25명의 양육원 학생들이 재학 중이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울산지역 전면 원격수업으로 등교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길어지는 원격수업 기간으로 생길 수 있는 학생들의 심리적 우울감, 무력감을 해소하고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자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창의 학습교구, 학용품, 방역물품 등을 선물했다.
조구순 교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즐겁게 뛰어놀며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추진 중인 코스모쓰(코로나 스트레스 모두 날려쓰)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