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식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창업투자펀드’를 통해 지난달 3개 지역 혁신기업에 23억 원의 첫 투자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창업투자펀드로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 50억 원,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창업투자조합’ 200억 원을 조성했다.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는 지난 11월 결성을 완료하고 경남지역 유망 창업기업인 ㈜킥더허들에 3억 원을 투자했다.
㈜킥더허들은 2018년 창원에서 설립한 ‘약사가 만든 합리적인 가성비 유산균’ 등 건강보조 식품이 주요 제품인 기업으로 창업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은 지난 12월 17일 결성 후 김해시 소재의 ㈜피플앤스토리에 10억 원과 양산시 소재의 ㈜자이언트케미칼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피플앤스토리는 웹툰과 웹소설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인 ‘예원’과 베트남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서울에서 창업하여 지난 12월 김해에 본사를 이전했다.
㈜자이언트케미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국산화한 유일의 제조사로 2015년 설립했다.
폴리우레탄 제조 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마그네슘실리게이트는 식품·환경·의약·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아기유니콘, 그린뉴딜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가 기술기반의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 투자한 것에 큰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창업기업을 위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도는 우수한 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투자자금의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희용 신임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스마트산단,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특구 등 기술 혁신기업과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등 다양한 혁신주도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사무처 출범...행사준비 첫 발
하동세계차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개최할 컨트롤타워가 문을 열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위원장 김경수 도지사)는 내년 5월 개막하는 엑스포 준비를 위해 사무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하동군에서 파견한 직원 39명으로 1처 2본부 8부로 구성된 사무처는 하동군 화개면에 소재한 다향문화센터에 설치됐다. 기획본부장에는 하동군 이동진 서기관이, 운영본부장에는 경남도 양상호 서기관이 각각 맡았다.
앞으로 사무처는 엑스포 추진에 필요한 총괄적인 로드맵 작성부터 전시시설 설치와 운영관리, 행사 세부계획 수립,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조직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위해 점진적으로 사무처 인력을 5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내년 5월 5일부터 6월 3일까지 30일간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창원,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엑스포로 하동 전통 야생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엑스포 개최에 따라 135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 원, 취업유발 효과 2,636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엑스포조직위 기획본부장은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여정에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며 “1,200년 역사의 전통을 이어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적용한 글로벌한 문화축제가 목표”라면서 “관광, 일자리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높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경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이 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등록됐다.
경남 통영시에 소재하는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나전칠기 양성소)가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문화재청 고시 제2020-148호, 등록번호 제801호)로 지정 등록됐다.
나전칠기 양성소는 조선시대 통제영의 12공방의 맥을 잇는 나전칠기 공예의 현장으로 해방과 전쟁기를 거치며 나전칠기 전문 공예교육이 실시된 곳으로서 근현대 공예의 효시이자 산실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경남도에 따르면 2019년 10월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신청을 했으며,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등록 검토를 거쳐 30일간 등록예고 후 지난해 12월 31일에 국가문화재로 등록됐다.
나전칠기 양성소는 통영시 항남3길(항남동)에 소재하며 건물 1동(2층), 연면적은 306.49㎡이다. 1936년 건립된 목조 2층 건물로 지붕은 기와로 마감됐고 신축당시에는 청루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1952년~1965년 사이에 경상남도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로 사용됐고 1962년부터 충무시가 소유했으나 1969년 소유권이 민간으로 이전된 이후 2019년도에 통영시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어 앞으로 문화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근대유산인 나전칠기 양성소는 건축적 가치 보다 통영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사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나전칠기 공예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현장이라는 점에서 다른 일제강점기 유산과 차별화된 가치가 있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도의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는 통영 지역뿐만 아니라 근대기 우리나라 공예 산업 및 문화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건축으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문화재로 지정 등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청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가지정문화재의 가치와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