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발송되는 엽서.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는 7일 2020년 하반기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 엽서 5795통(국내 5715통 해외 80통)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느린우체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여유를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보문호반광장에 자리한 이 우체통은 누구나 자유롭게 손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사진엽서와 펜을 비치하고 있다. 우체통에 넣은 엽서는 공사에서 모아뒀다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수집해 발송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사진 엽서에는 언택트 경북관광 23선에 선정된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청송 주왕산, 청도 읍성,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의 전경을 담아 안전한 경북여행지를 홍보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비대면 활동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문관광단지에는 느린우체통과 함께 ‘보문호반길 음악산책’ 라디오 프로그램, 봄·가을 시즌 특별이벤트 등을 운영해 지친 관광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조 사장은 “손편지가 전하는 감동과 느림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엽서와 우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