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탈중앙화 신원증명 기반의 모바일 사원증을 시범 발급한다. (사진=대구은행 제공)
[대구=일요신문]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이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기반의 모바일 사원증을 시범 발급하기로 했다.
이 모바일 사원증은 DGB혁신센터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발급해, DGB혁신센터의 출입에 사용된다.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활용을 위한 기술보유 기업과의 제휴로 신 비즈니스 발굴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7일 은행에 따르면 DID기반 모바일 사원증은 사원증 발급, 출입 등 이력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의 전자지갑에 보관하는 구조다. 단일 기관이 개인 정보를 독점 보유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생체인증 등 본인인증 후 발급할 수 있어 보안성이 강화되고, 실물 신분증 카드를 대신하는 만큼 편리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라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사용 등의 이력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돼 접근통제 기록도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게 된다.
도만섭 ICT본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대구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급 및 제1,2본점 출입시스템 연동 가능토록 적용할 것”이라며 “사용자는 대구은행 그룹웨어에서 모바일사원증을 발급받고 활용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 사원증을 그룹웨어 연동 로그인 등 다양한 업무에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DID기반 모바일 사원증은 DG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FIUM LAB’ 참여 지역 기업인 ㈜다이브와 함께 ‘2020 DGB 디지털 IT R&D 센터’ 과정 중 발굴된 주제를 사업화 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임성훈 은행장은 “미래 금융에서 디지털 IT가 금융 경쟁력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이번에 구축된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