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소가 위치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일요신문] 부산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최근 공개된 확진자 동선 가운데 택시 관련 동선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부산시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내 잠재된 코로나19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부산지역 택시 종사자 약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인 만큼, 검사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 데 이어, 4일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산업공단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앞서 1주 차에는 부산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동부지역 산업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안·명례·정관산단에서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했으며 총 4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임시선별검사소와 이동 선별검사소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검사가 필요한 시설과 대상자를 발굴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다음 3주 차에는 강서구에 위치한 녹산국가산단·신호일반산단·화전일반산단 등 3개 산단에 종사자 3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