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을 집도 하고 있는 한영석교수(사진=경북대병원 제공)
[대구=일요신문] 경북대병원 간이식팀의 지난해 복강경 간 기증 수술 누적이 100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대 병원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2016년 5월 처음 시행했고, 최근 2년 동안 간 기증자 수술의 90% 이상을 복강경으로 시행해, 지난해 10월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병원이 기증자의 간 절제술을 개복 수술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소수의 병원에서만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특화된 수술 장비와 함께 수술 집도의의 고난이도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병원 한영석 교수는 간 기증자 수술의 대부분을 복강경으로 시행해 짧은 기간에 100례를 안전하게 달성했다.
이로써 경북대병원이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선두에 있음을 증명했다.
한영석 교수는 “간이식이 필요한 말기 간질환 환자는 증가하지만 뇌사기증자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체간이식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어 그만큼 간 기증자의 수술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증자의 안전성과 함께 빠른 회복과 짧은 재원기간, 높은 미용적 만족도 모두를 충족시켜서 기증을 결정할 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간 기증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 때문에 기증자의 복강경적 간 절제술을 더 발전시키고 보편화 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