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설 명절을 대비 12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청
10일 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이 시중은행(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를 대출하고, 도는 대출금리의 일부(2%)를 1년간 보전하는 이차보전방식으로 운용한다. 제조·건설·무역·운수업 등 11개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 ‘경북도 중점 육성기업’은 업종에 상관없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이달 11~29일이다. 융자희망 기업은 대출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 협의 후, 경북도 자금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기업이 소재한 시·군청에 방문 및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시‧군 자체 실정에 따라 접수기간이 상이할 수 있어, 시‧군청에 접수일을 확인 후 신청해야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설 자금은 온라인으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 건에 대해 신청기업이 직접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도 지난해 12일에서 올해는 19일로 늘어나 기업의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시‧군, 경북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접수기간 내에 접수된 건에 대해 오는 2월5일까지 융자 추천, 설 연휴 전인 2월10일까지 취급은행을 통해 대출 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설 명절 운전자금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완전히 녹일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역기업에 힘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