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17일가지 2단계 거리두기 협조를 호소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11일 “코로나19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17일까지 일주일 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많은 불편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당분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인근 타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는 동선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위험군인 어르신과 지병이 있는 분들은 물론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주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며 “백신과 치료제 상용화 전까지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는 나를 지켜줄 가장 강력한 백신이므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모임과 약속을 줄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남은 일주일 우리 시도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며 “종합점검추진단의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이행여부 지도점검뿐 아니라, 전 실국소와 읍면동이 함께 편의점, 인력사무소, 택배집하장 등 12개 분야 방역사각지대를 발굴해 집중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적으로 발생율이 높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주1회 실시하며 시설별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겠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BTJ열방센터의 우리시 방문자 29명 중 미검사자 5명은 방문검사로 조속히 검사토록 하고 연락이 안되는 2명은 수사의뢰로 신속한 소재 파악 후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1000명대에서 최근 한 주간 1일 확진자 수 700명대, 지난 3일간은 600명대로 감소하고 있으나 이번 3차 대유행에서 나타난 겨울철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최근 우리시 발생양상을 감안하면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김해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185명 중 64.3%인 119명이 최근 두 달 사이 집중됐다.
김해시 전체 감염자 확진경로를 보면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130명(70%)으로 가장 많고 해외유입이 36명(19.5%), 감염경로 조사 중이 19명(10.5%)이다.
특히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44명, 부산보험사무실 관련 17명, 부부골프모임 9명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7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8%로 나타났다.
최초 확진 후 n차 감염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68명(36%)으로 이 중 가족 간 감염이 36(53%)로 가장 많고 지인, 직장 등 일상 속 전파로 확산됐다.
#김해 생림~상동 테마임도 사이다 풍광 자랑
김해 생림~상동 테마임도
“가슴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풍광에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김해 생림~상동 테마임도 구간 전망대에서 발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 줄기를 굽어보면 탁 트인 시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우리 산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생림면 도요리와 상동면 여차리 낙동강 기슭 3.72㎞ 구간을 연결하는 이 길은 수려한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전거와 마라톤 같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임도이다.
폭 4m의 이 길을 따라 강쪽으로 15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심겨져 있어 아직 어린 나무이긴 하지만 다가올 봄이 더 기대되는 길이다.
낙동강에 접한 산 기슭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어서 지대가 높아 낙동강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길 중간에 생림 무척산에 닿는 등산로가 나 있다.
강쪽 낭떠러지 마감을 일부는 가드레일로 했지만 일부는 식생블록으로, 또 일부는 나무 울타리로 만들어 때로는 산성길을 걷는 듯한, 때로는 목장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재미있다.
김해와 이웃한 밀양, 양산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벤치, 평상, 자전거 거치대도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와 마라톤 같은 레포츠를 겨냥한 테마임도지만 걸어서 이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싶은 이들의 경우 상동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상동면 여차리 175-73’을, 생림 방면은 ‘생림면 도요리 65’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해서 찾아가면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접근성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상동 방면에서 걷는 경우 콘크리트 경사면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생림 도요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반대로 생림 방면에서 출발하면 평지에 가까운 약간의 경사진 길이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걸어서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김해시는 이 길 조성에 18억7500만원(국·도비 10억36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시민에 개방한데 이어 도비 2억원을 추가 확보해 같은 해 10월까지 전망대, 데크, 쉼터 같은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이 길이 조성되면서 경북에서 이어지는 낙동강자전거길 단절 구간이 없어졌다.
김해~부산(을숙도)을 돌아 강 반대편 양산(원동)~밀양(삼랑진)을 거쳐 다시 김해로 회귀하는 250리(100㎞) 환상형(순환) 낙동강자전거길이 완성돼 이들 지역 자전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상형 낙동강자전거길은 5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생림~상동 테마임도는 비탈면이 급한데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여건상 차량 통행은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이 구간에 대한 추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의 훌륭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합동설계단 운영 재정 조기집행 추진
김해시는 시설직 공무원으로 합동설계단을 운영해 소규모 일반공사와 단순공종 수선공사의 자체 설계로 예산 절감과 재정 조기 집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과거 소규모 건설공사에 한정됐던 운영 범위를 상수, 하수, 가로등 및 보안등, 용·배수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단순공종 수선으로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 합동설계단은 건설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5개 부서 19명의 팀원으로 구성, 총 사업비 100억여원에 달하는 2,316건의 소규모 일반공사와 단순공종 수선공사의 자체 설계를 실시하며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합동설계단 운영으로 시는 6억여원 이상의 설계용역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상지 선정에 있어 상대적 낙후도가 심한 읍·면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영농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합동설계단 운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체 설계를 통한 예산 절감 효과와 직무 분야의 전문성 향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