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쌓인 부산시가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일요신문] 부산 중·동·남부권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13일 정오에 동부권역(기장군) 및 남부권역(동·서·중·영도·남·수영·해운대구)에, 오후 1시 중부권역(부산진·동래·금정·연제구)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서구·북구·사상·사하 등 서부권을 제외한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셈이다.
미세먼지(PM-10) 주의보(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300㎍)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부산 동부권역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11시 기준) 159㎍/㎥ (12시 기준) 160㎍/㎥였으며, 남부권역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11시 기준) 155㎍/㎥ (12시 기준) 168㎍/㎥을 기록했다. 중부권역 농도는 (12시 기준) 167㎍/㎥ (13시 기준) 16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즉각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업장·건설공사장 가동·조업시간을 조정했다.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저감조치에도 나섰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이는 최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관련 실시간 자료는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