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황새 2마리
[경남=일요신문] 국제적 보호종이면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2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5일경 황새 1마리가 관찰된 이후, 올해 1월부터는 1마리가 더 날아들어 주남저수지 앞 갈대섬 부근과 산남저수지 작은섬 물가 주변에서 2마리가 함께 먹이 활동을 하며 서식하는 것이 확인했다.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1년생 성조로 각각 암컷과 수컷으로 추정된다.
시는 좋은 소식과 복을 전해 준다는 길조인 황새 한 쌍이 창원특례시 국회 통과 및 출발을 앞두고 주남저수지를 각각 찾아든 것에 대해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는 올해 우수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가진 주남저수지에 학의 한 종류인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도 지금껏 가장 많은 700여마리가 도래해 월동 중에 있어, 황새와 더불어 세계적 멸종위기종이 올해 2월 월동을 끝내고 번식지로 이동할 때까지 주남저수지 조수감시원 배치와 볍씨 먹이주기 등으로 안전한 월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철새 서식지 개선을 위한 철새먹이터, 쉼터조성지 확대 및 친환경농법인 창원형 자연농업에 의한 벼 재배 등 주남저수지의 꾸준한 습지보전정책과 철새들의 채식지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이라며 “앞으로 주남저수지를 잘 보존 관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