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내 상주 열방센터발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겨울철의 경우 감염 전파력이 커 방역완화시 유행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뿐만 아니라 시민모두가 힘들고 지쳐있지만 이번 고비만 잘 넘길 수 있으면 우리 지역의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께서는 방심없이 끝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 주실 것과 방문검체를 원하시는 시민, 단체, 기업 등에서는 보건소로 연락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던 기존 방역수칙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식당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되나 머무르는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종교시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정규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좌석 수 20%까지 대면 진행이 허용된다.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성가대와 특히 기도원·수련원·선교시설 등에서는 정규 종교활동 외 모든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특별방역 조치는 2주 연장한다. 단 결혼식장, 장례식장을 비롯해 집합·모임·행사는 실내외 100인 이상 금지이며 공공시설은 운영중단에서 30%인원 제한으로 변경된다.
병원과 요양시설은 면회금지 권고이며 사회복지 이용시설 중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노인 교실 등은 감염취약대상의 보호를 위해 정부안과 다르게 운영 중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밖에 ▲클럽·유흥주점·단람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숙박시설 객실 2/3 이내로 예약제한, 파티금지 ▲실내체육시설·학원·직원훈련기관·노래연습장은 21시 이후 운영중단, 시설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스포츠 관람 10%이내 관중 입장 등이 시행된다.
강재명 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포항은 아직 지역 내 감염이 끝나지 않은 만큼 가족 간, 지인 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적 모임을 자제해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및 접종계획을 수립 예정이며 접종센터 및 위탁 의료기관 지정과 가용자원 총동원, 지원조직 설치 등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해 추진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 사전 불안감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 예방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 포항사랑상품권 ‘출생연도 끝번호 홀짝제’로 판매
(왼쪽부터)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박성희 대구은행 환동해본부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8일부터 2021년도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생연도 끝번호 홀짝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판매를 실시한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는 1일 대구은행 직원으로 변신한 이강덕 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박성희 대구은행 환동해본부장이 판매원과 시민의 입장이 돼 새해 덕담을 나눴다.
특히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상품권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선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번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회복 기원의 일환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10% 특별할인행사로 진행되며 발행액 500억 원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다만 포항사랑카드는 연중 10% 판매가 계속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자랑하는 포항시는 구매자의 선호에 따라 지류형 및 카드형 상품권을 확대 발행함으로써 지류형 50만원에 카드형 20만원을 더해 개인한도 월 70만원까지(연간 600만원 이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구입은 포항시 소재 162개 금융기관에서 가능하다.
또 가맹점도 1만6000여 곳에 달해 생필품, 농산품, 공산품 구입은 물론이고 학원 수강이나 레저활동에도 상품권으로 비용을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2021년 한 해는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연중 10% 특별할인행사를 계속 늘려 나감과 동시에 서민경제 위기의 선제적 대응책인 지역화폐 활성화로 포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의 지난 4년간 누적 발행액은 9000억 원으로 경제파급효과는 2조원에 달하며, 올해는 3000억 원을 더 발행해 위축된 경기회복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상생발전 협약식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15일 포스코 계열사와 51만 인구회복 범시민 동참 협약을 개최한 데 이어 18일 포항 철강관리산업단지공단 임원 단체들과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상생발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관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전익현 이사장 등 15개 회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포항주소 갖기 범시민 동참 배지를 직접 달아주며 포항시 인구감소 문제에 공동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도 51만 인구 회복이 신축년 최대 현안사업으로 보고 올해 2월부터 관외 전입 대학생에게 주소이전 지원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관내로 이전, 신·증설, 국내복귀기업에 대해 공장등록일로부터 1년 이내 주소이전 시 가족 세대원 1명당 50만원(셋째 이상 자녀는 100만원)까지 근로자이주정착금을 지급하며, 향후 지원금 대폭 확대 등 전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인구수가 도시경쟁력이라며 지역에 거주하며 전입 신고하지 않은 인구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 정책개발을 통해 51만 인구회복이 될 수 있는 꾸준한 유인책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은 “회원사와 협력해 포항주소 갖기 범시민 운동이 확산돼 51만 인구회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포항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지역 내 대학, 자생단체 등과 추가로 협약을 이어나가 51만 인구회복 범시민 동참 분위기를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 2021년 상반기 신규공무원 임용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8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21년 포항시정을 이끌어 갈 새내기 공무원 40명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임용식은 간부공무원들과 신규공무원 가족 및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임용장과 공무원증 수여를 시작으로 공무원 선서 및 목민심서 전달과 이강덕 시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임용된 신규공무원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과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및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중심으로 충원됐으며 향후 해당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2021년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조기회복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달성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만큼, 오늘 포항시 공직자로 입문하는 여러분들은 시민행복과 도시발전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며 “포항시 공무원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를 공직생활의 지침서라 생각하며 늘 가까이 두고 말과 행동의 거울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임용식을 마친 후 오는 19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신규공무원들의 직무수행 능력 및 공직사회 적응 향상을 위해 시정전반에 대한 이해와 신규공무원으로서의 역할, 민원응대 및 청렴교육, 실무기본교육 등으로 구성된 ‘신규공무원 역량강화 맞춤형교육’을 진행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