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 사업 모습
김해시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 홈이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300세대에 IOT기술을 활용한 동작감지 센서를 주택 내 부착해 24시간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하고, 다양한 정보제공과 말벗 기능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함께 보급하는 스마트 홈 시범사업을 해오고 있다.
구산사회복지관 내 ICT케어센터를 설치해 전담 사회복지사 3명이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위급 시 긴급 출동과 개별 사례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복지관이나 체육관 등의 장기 휴관이 이어짐에 따라 ICT케어센터는 AI스피커의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데 대상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요일별, 시간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송출하여 인지능력 강화 훈련, 명상수업, 노래 교실, 홈 트레이닝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칭 지도 및 근력 강화 운동 등 집콕운동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활동이 감소한 어르신의 근력감소를 예방하는 등 건강관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문 시민복지국장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이 증가하고 신체적 기능도 다소 떨어지고 있어 ICT 기능을 활용한 지능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물(水) 환경도시’ 만들기 추진
화포천 생태습지
김해시는 271억원을 투입해 2021년‘건강한 물(水) 환경도시’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물 환경도시 만들기 5개 주요 사업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해반천 수질원격감시체계(TMS) 구축 △수질오염총량제 체계적 관리 △화포천습지 세계화·명품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현대화 등이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총 150억의 사업비(국비 105억)로 동상·회현·부원 도시재생사업지구 일원에서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저영향개발(LID) 기법이 적용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불투수층에서 발생하는 빗물의 유출을 억제해 물순환 회복과 비점오염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젤미마을과 안동공단 내 27억원을 투입하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 순환하는 도시를 조성한다.
▲해반천 수질원격감시체계(TMS) 구축
시내 중심부를 흘러 조만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해반천은 도심 여가시설이자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원인 불명의 물고기 폐사사고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질오염조사 전문업체에 의한 물고기 폐사 원인분석 용역과 더불어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해반천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으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부가 협업해 공모한 사업으로 김해시를 포함한 15개 지자체가 예비 선정됐으며 올 3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총 5억원의 사업비(국비 4억원)가 투입된다.
▲수질오염총량제 체계적 관리
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오수, 산업폐수, 가축분뇨와 도로나 농지에서 유출되는 오염물질을 비롯해 각종 개발로 인해 증가하는 오염물질 등 모든 수질오염물질의 총량을 관리해 유역별 목표수질을 준수토록 하는 수질오염총량제를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단계 오염총량관리 기간인 2021년~2030년 10년간의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개발과 보전을 조화롭게 하고 수질오염총량관리를 통한 낙동강수계의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
매년 약 1억원의 수계기금으로 수질오염총량 시행계획에 대한 이행평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내실 있는 사후 관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화포천 습지 세계화·명품화 추진
자연상태의 하천습지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화포천 습지는 8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와 2급인 독수리가 찾는 곳으로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18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지정기간 3년이 도래해 지난해 재지정을 위한 성과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받아 3년간 국비 지원 아래 생태관광지역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현재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내 경작행위 및 목초지 이용 등으로 육역화(퇴적지 확대)가 빠르게 진행돼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내 사유지 매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수사업과 병행해 총 150억원의 사업비(국비 105억원)로 약 60ha의 부지를 대상으로 훼손지 복원과 습지보전 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습지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해 총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습지보전관리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화포천습지를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또 국제적인 습지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할 예정으로 화포천 습지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생태자산과 생태관광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러한 화포천 습지 세계화, 명품화를 위해 올해는 1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가축분뇨로 악취 민원 발생, 도시화로 인한 액비 살포 농경지 부족 등 가축분뇨 안정적 처리를 위해 공공처리시설의 증설은 오랜 과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사업비 475억원(국·도비 90.2%, 시비 9.8%)을 투입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2023년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가축분뇨 1일 발생량 960여t 중 50% 이상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악취 민원 감소와 화포천 등 주요 하천 수질오염 예방이 기대된다.
김상준 환경국장은 “현재 우리는 기후위기와 각종 개발로 인한 환경위기 시대에 놓여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물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