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조절기관·유통업체와 함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다음달 14일까지 구·군 합동으로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설 명절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수급조절기관・유통업체 등과 함께 설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물가동향 공유 등 물가안정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축수산물 도매법인, 백화점, 대형마트, 상인연합회 등 민·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연평균 0.7%)에 이어 2020년(연평균 0.5%)에도 0%대의 낮은 소비자물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장마·태풍으로 인한 쌀과 사과 생산량 감소, 최근 한파로 인한 농작물 작황 부진,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향후 농축산물 물가는 오를 전망이다.
이에 시는 다음달 14일까지를 설날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8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 실시, 가격표시제 점검,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통해 물가안정과 상거래 질서 확립 및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서비스요금(5개)을 포함한 33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 대한 가격조사를 확대 실시(16곳→24곳)하고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매일 공표한다.
또 구·군과 함께 전통시장,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합동 점검 등 현장 물가점검 활동을 실시하고 원산지 표시, 부정 축산물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펼쳐 성수품 물가안정과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물가안정과 함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의 254개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홍보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행사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협중앙회에서도 다음달 1~10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설 제수용품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편안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