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최근 네덜란드 세계원예센터, 렌티즈교육그룹 및 경북대와 스마트농업 연구 및 인력육성 등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원격 체결방식으로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는 스마트농업 분야 세계 최고 기관과 협업기회를 가지게 됐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상황에서 이뤄진 국제간 협약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세계원예센터 설립 및 운영 ▲경북도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세계원예센터 협력 ▲시설원예 기술연구·교육 및 전문대리인 양성 ▲지능농업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파견 및 초청 등 상호 협력 ▲향후 경북도와 경북대에서 공동 추진하는 기관 등에 대한 참여 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남홀란드주 세계원예센터(월드호티센터·World Horti Center)는 비즈니스, 교육, 연구 및 정부 정책을 연계하는 선도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원예기관으로 지식 및 기술혁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유리온실 건축, 환경제어, 천적회사 등 1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연계해 농업인에게 정보제공, 연구, 교육의 기능을 하고 있다. 세계 원예 관계자의 만남의 장이라고 할 만큼 50여 개국에서 매년 약 2만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네덜란드 렌티즈교육그룹(렌티즈에듀케이션그룹·Lentiz Education Group)은 14개의 중등학교와 직업학교가 연합된 글로벌 농업관련 교육기관이다. 학생 수는 7500명으로 중등교육부터 직업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부, 기업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4차 산업시대 ICT스마트팜 관련 생산·유통·창업 거점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일원에 지난 2019년부터 1332억원을 들여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청년보육센터, 임대형팜·실증단지 및 정주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조프 헨드릭스(Joep Hendricks) 세계원예센터 CEO는 “경북도와 협업하게 된 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이 아시아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전격적인 협약에 동의해 준 네덜란드측과 협약성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북대에 감사하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경북 스마트농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스마트팜 농자재 기업체들이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