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고 교사의 수업몰입 여건을 갖추도록 ‘2021년 학교자율여건 조성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계획은 학교의 업무경감, 자율성 강화, 참여문화 확산, 책무성 확보를 목표로 14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학교대상 각종 사업을 정비한다.
지난해 정책일몰제 검토로 올해 학교대상 사업 144개 사업을 폐지·통합하고, 학교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공모사업 신청 범위도 7개에서 5개로 줄인다.
그동안 관행적인 답습으로 늘어난 학교 비치 대장도 교무 행정 33분야 233개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2021 학교비치 대장 목록’을 마련하고 이를 신학기 전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교의 일상적인 공문처리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외부공문 게시처리, 정기보고요구 지양, 핵심용어표시제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원과 일반직 15명으로 구성된 ‘학교 공문서 모니터링단’이 학교로 시행되는 모든 공문을 점검해 본청 각 부서에 개선요구 사항을 피드백한다.
학교자율성 강화 목적사업비 일괄 사전안내와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학교기본경비로 전환해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을 학교가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방침이다.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개방적인 환경에서 전교직원이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언어, 예절, 접대, 회식, 회의, 의전, 성인권의 7대 실천과제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 제안시스템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접수, 반영할 방침이다.
학교자율 감사는 관련 매뉴얼을 개편하고 나이스 사이버 감사 기능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게 해 학교의 감사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단위학교 전면주도형 학교평가는 평가지표 자체를 해당 학교가 스스로 8개 이상 설정하고, 학교평가자율협의체를 지역단위 클러스터로 구성·운영해 평가와 컨설팅의 상호 교류와 책임을 학교가 주도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21년 학교자율여건 조성계획’ 추진을 통해 학교가 수업과 배움의 본질에 매진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참여로 자율 역량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학교 현장의 더 큰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