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 전문가 간담회 개최 모습
경남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 26일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백신 접종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접종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수 도지사와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김선주 창원경상대병원 교수를 비롯해 경상남도의사회 최성근 회장과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 그리고 진주시와 거제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경남도의 예방접종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도내 접종기관의 효율적 운영과 의료인력 확보방안, 이상반응시 감시 및 대응 협력체계 등 백신 접종에 관한 폭넓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이날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은 검토를 거쳐 경남도의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28일 발표되는 정부의 접종 시행계획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현장의 의견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현장맞춤형 대책이 되려면 지금부터 백신접종 관련해서는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가감없이 말씀해주시면 그 내용을 가지고 저희들이 보건당국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한편 경남도는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지난 14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했다. 유관기관 등을 포함한 지역협의체 구성, 시군별 접종센터 후보지 지정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어촌진흥기금 350억 원 융자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도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과 도내에 주된 사무소를 둔 농어업관련 법인·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총 350억 원 규모의 2021년도 농어촌진흥기금을 저리로 융자지원 한다고 밝혔다.
농자재 구입비, 시설·장비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260억 원과 농산물가격 안정자금 30억 원, 시설 및 기자재의 확충·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60억 원이 지원된다.
지원한도는 운영자금의 경우 개인 3천만 원, 법인 및 생산자단체 5천만 원, 시설자금은 개인 5천만 원, 법인 및 생산자단체 3억 원까지다. 농어업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1%이며 운영자금은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45세 미만의 청년 농어업인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500만원 미만의 소액농기계에 대해 지원하기로 하고, 어민들을 위한 어선구입비 지원이 추가됐다.
융자지원을 희망할 경우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해당 시군 자체심사를 거쳐 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하며 3월부터 농협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1995년도에 설치돼 지금까지 1,111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그간 3만8,342명의 농어민들에게 8,445억 원을 융자 지원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저리로 융자되는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어려운 농어민,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과 농어촌에 안정적 정착을 준비하는 청년농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