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포항시청 앞 길게 늘어선 검사 대기 줄(왼쪽)과 28일 많이 줄어든 검사 대기 줄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세대 1명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 이틀째인 지난 27일 시민 4만여 명이 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 수는 총 6만1740명이라고 28일 밝혔다.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 해소와 신속·안전한 검사진행을 위해 기존 44개 검체팀을 73개팀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역 병원 5곳에서도 병행검사한 결과 검사시행 사흘째 선별진료소는 처음과 달리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아울러 시는 강추위에 대비해 방풍막, 이동난로 설치 등 추가 방한대책을 마련하고 대기자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검사대기 시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선제적 검사에 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개 지역 병원 병행검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며 ▲포항의료원 병원 주차장 ▲좋은선린병원 응급실 앞(외부) ▲에스포항병원 이동고등학교 주차장 ▲포항성모병원 효자아트홀 주차장 ▲포항세명기독병원 직원주차장에서 각각 실시한다.
#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돌봄 확대
포항시는 지난 22일 2021년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수급자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중증 독거장애인 3명을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는 7명을 포함해 최중증 장애인 총 10명에게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에 따르면 하루 최대 16시간까지만 지원되는 기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특히 야간시간에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독거장애인이 위험에 노출된 채 홀로 생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은 이러한 위험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에도 활동지원 급여를 지급해 24시간 상시돌봄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3명의 자체예산을 확보하고, 도 추가지원 4명의 예산을 확보해 7명의 최중증 독거장애인에게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 다시 3명의 자체예산을 추가 확보해 총 10명의 최중증 장애인에게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돌봄 공백을 줄여나가고 있다.
편준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장애인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사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해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포항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실무회의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27일 올해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본 회원도시인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및 돗토리시와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실무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9년 요나고에서 개최됐던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내실있는 본회의 추진을 위해 실무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함에 따라 포항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당초 2020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가 올해로 연기되면서 이날 일본을 시작으로 2월까지 4회에 걸쳐 중국, 러시아 및 한국 내 회원도시와 국가별 영상회의로 개최한다.
시는 실무회의에서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의 주제 선정, 개최시기 및 도시별 관심사안, 부대행사에 관해 논의를 진행하고 논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회원도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2021년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회원도시와 함께 새롭게 전진하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무회의는 그 시작으로 회원도시들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논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환동해지역 거점도시 간 국제협력, 경제교류, 관광개발,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1994년 일본 사카이미나토 및 요나고시에서 공동 개최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 1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포항시는 2007년 정식 회원도시로 가입한 후 2009년 ‘제1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 집수리사업 준공
<포항시 제공>
포스코 협력사 협회(회장 김헌덕)와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 중앙엘림복지재단 포항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조)이 협업해 실시한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 집수리사업이 완료돼 지난 27일 준공식이 개최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으로부터 조성된 기금(금 5000만 원)으로 추진된 이번 집수리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이달 마무리됐다.
창호, 욕실, 도배장판, 옥상지붕공사 등을 실시해 국가유공자 총 11가정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으며 해당 가정에는 차후 사례관리와 복지서비스를 병행 제공할 예정이다.
김헌덕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협회장은 “포스코, 포항시,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함께 상생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며, 새롭게 단장된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호 주민복지과장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돼 도움을 주신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협회와 포항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