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지난 30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로써 경북에서는 상주(산란계, 12원1일), 구미(삼계, 12월14일), 경주(산란계, 12월25일), 경주(메추리, 12월31일), 문경(산란계, 2021년 1월12일), 포항(산란계, 1월30일) 등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사진=일요신문 DB)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해당농장에 사육중인 산란계 24만수와 500m내 1호 4만5000수를 살처분한다.
반경 3km이내 농장1호에 대해서는 지형적 특성, 역학관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적 살처분 제외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살처분 제외 여부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결정된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내 농장 7호, 역학관련 농장 4곳 및 사료공장 3곳에 대해 이동제한 및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중이다.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내 가금농장은 30일간, 포항시 전체 가금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야생조류에서 12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위험성이 높은 상태라는 위기감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농장 내외부 4단계 소독, 야생조류․출입차량 등 전파요인 차단, 축사 출입 시 방역수칙 준수 등 기본을 충실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방역에 다시 한번 고삐를 죄어야 할 시점이다. 축산농가, 가축방역기관 등이 합심해 가축방역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